1. 성장 배경
나는 1975년 11월 크리스챤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 당시 한국은 가난한 나라였지만 나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고, 물질적 풍요로움 속에서 생활했다. 아버지는 대기업 사원이면서 동시에 대학 강사였고, 어머니는 유치원 원장으로 꽤 규모가 큰 유치원을 운영하셨다. 나의 첫번째 삶의 환경변화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천안에서 개척교회 목회를 시작하시면서부터이다. 3년 정도 부모님과 떨어져서 할머니와 살아야 했었고, 물질적인 빈곤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물질적 빈곤은 부모님이 전 재산을 교회 건축에 봉헌하셨기 때문이다. 개척교회 목회자의 자녀로써의 삶은 어린 나이에도 쉽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잘 적응하여 고등학교까지 보통의 일상을 살았다. 나의 두번째 삶의 환경변화는 아버지가 선교사로 부름받아 브라질로 이민을 가면서 시작됐다.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브라질의 삶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주었다. 그 당시 새로운 언어(포르투칼어)와 문화는 나에게 어려움을 넘어서 충격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언어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총 5년의 시간이 필요했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낮에는 일해야 했고, 밤에 대학을 다녀야 했다. 그렇게 7년의 브라질 생활을 정리하고, 부모님은 중동의 쿠웨이트로 선교지를 옮기셨으며,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 후 박사과정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미국으로 왔지만, 경제적인 상황으로 먼저 일을 시작했고, 2006년 출석하던 교회에서 만난 아내와 결혼을 했다.
2. 구원 간증
나의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를 분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목회자이며 선교사인 가정에서 자랐고, 특히 청소년기 7년을 선교지에서 보냈다. 선교지에서의 생활은 신앙부분만이 아닌 나의 인격형성과 사회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웠으며, 다양한 경험은 나의 신앙관과 가치관 형성에 큰 도움을 주웠다. 특히,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을 체험적으로 경험했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주님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 (이사야 61:1b-2 새번역). 많은 이들이 복음을 듣고 삶이 변화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았다. 하지만, 나의 내면에는 여전한 갈등이 있었다. 부정할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지만, 나에게 있어 하나님은 삶을 어렵고 힘들게 만드는 분이였다. 그 당시 나의 기도는 대부분 “하나님! 왜 저를 이렇게 어렵고 힘든 고통의 길을 걷도록 만드십니까? 왜 저에게는 당신의 은혜와 자비를 배풀지 않으십니까?” 라는 질문과 고통에 찬 외침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의 사랑과 계획 안에서 내가 인격적으로 당신과 친밀한 만남을 갖기까지 기다려주셨다. 예배와 찬양 가운데 하나님은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셨고, 자유를 주셨으며, 친밀한 만남으로 이끌어 주셨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이후 말씀 묵상, 예배와 찬양, 기도를 통해 더욱 하나님에 대해 알기를 원했고, 친밀한 관계를 지속하기 원했다. 이때부터 나의 삶의 방향은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고정되었다.
3. 부르심에 순종
나의 삶은 어렸을 때부터 교회가 집이였기 때문에 교회와 집 그리고 학교가 전부였다. 그렇게 교회 안에서 가능한 헌신의 자리는 모두 경험한 것 같다. 2006년 공예배 찬양 인도자로 인도를 시작하면서 체계적인 신학공부에 대한 필요를 느꼈고, 2011년부터 신학관련 공부를 시작했다. Liberty University에서 Worship Studies를 Part로 공부하다가, 2013년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M. Div. 과정을 Part로 공부했다. 일을 하면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한 학기에 한 과목씩 공부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 스스로가 신학공부에 대한 필요를 느껴서 공부를 했던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던 어느날 나는 예배 가운데 분명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하나님은 나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사랑하는 OO야 나의 마음을 품으라. 나는 지금 전 세계 곳곳에서 나의 일꾼을 세우고 있다. 마지막 때가 가까워지고 있으니 너는 깨어 기도하며 준비하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셨다. 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2015년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M. Div. 과정을 다시 시작했고, 올 8월에 끝마쳤다. 이제 다음 단계를 향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4. 목회적 비전
첫째는 예배이다. 예배는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올려드리는 하나님과의 깊은 인격적 만남의 시간이다. 우리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가 우리의 삶 가운데 이루어지도록 매 순간 삶으로도 예배하는 것이 첫번째 비전이다.
둘째는 제자훈련이다. 특별히 다음 세대에게 생명의 복음과 그리스도의 진리를 전달해야 한다. 다음 세대가 하나님을 바로 알고, 영적 성숙과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셋째는 선교이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이것은 예수님의 명령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사명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 모든 민족이 구원을 받기까지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할 사명이며 비전이다.
넷째는 성경적 공동체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 성도들은 각 지체로써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기쁨으로 충실하게 헌신해야 한다.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다. 교회 공동체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것이 네번째 비전이다.
교단 안수 과정에 필요한 소명 간증문을 정리해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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